
2025년 8월 21일, "세상을 데우는 작은 불씨"
- Admin

-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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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8월 22일
며칠 전, 도서관에서 1불과 5불 종이돈이 섞여 있는 돈뭉치를 화장실 앞에서 주워 도서관 사서에게 주인 찾아주라고 준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얘기지만 도서관 직원이 제 얼굴을 알아봤고 주인을 찾아줬다고 얘기를 해주면서 그 사람이 감사했다고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어찌 보면 얼굴도 모르고 길바닥에 주인 없는 돈처럼 비춰졌을 지는 모르나, 그것을 건낸 저나, 돈을 찾게 된 돈 주인이나,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해 준 도서관 직원의 모습은 모두에게 훈훈하게 마무리를 전달해 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은 일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참 따뜻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창하고 위대한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이처럼 작고 사소한 선의에서 시작됩니다.
최근 여러 매체에서 전하는 소식들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가 많습니다. 갈등과 분열, 이기심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쉽게 지치고 냉소적으로 변하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에베소서 4:32) 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건네는 작은 미소, 따뜻한 말 한마디, 지친 동료를 위한 커피 한 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한 작은 손길이 바로 세상을 데우는 불씨가 됩니다. 당장은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작은 온기는 누군가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그 사람을 통해 또 다른 온기로 퍼져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보여주고 싶으신 하나님 나라는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작은 사랑의 행동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누군가에게 작은 친절 하나를 베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작은 행동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과 축복을 담아,
홍대권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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